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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7일부터 전국 2,500개 시설에서 방학 중 틈새돌봄 사업이 시작됩니다.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이웃집이 제일 먼저 떠올랐습니다. 매년 여름마다 반차를 쪼개가며 아이 점심을 해결하던 그분께 이 사업이 꼭 닿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방학 돌봄공백,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인 문제였습니다
저희 옆동 이웃집에는 초등학교 2학년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가 삽니다. 매년 여름방학이 가까워지면 그 집 어머니가 회사에 반차를 내는 날이 부쩍 늘어나는 게 보였습니다. 처음엔 그냥 개인 일정이겠거니 했는데, 어느 날 놀이터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니 사정이 달랐습니다.
학교 돌봄교실, 정식 명칭으로는 초등돌봄교실이라고 하는데, 학기 중에는 꽤 잘 돌아가지만 방학 때는 오전 시간대만 운영하는 곳이 많다고 하더군요. 초등돌봄교실이란 학교 안에서 방과 후 아이를 맡아주는 공간으로 맞벌이 가정이 가장 먼저 찾는 공적 돌봄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방학 중에는 이 시간이 짧아지니, 오후에 부모 중 한 명이 꼭 아이를 데리러 가야 했던 겁니다.
점심이 제일 골칫거리였다는 말은 지금도 기억납니다. 도시락을 매일 싸주기도 힘들고, 아이 혼자 편의점에서 때우게 하자니 마음이 편치 않다고 하셨거든요. 결국 그해 여름도 친정어머니가 올라오셔서 손주를 봐주시는 걸로 방학을 겨우 넘겼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방학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때와는 달리 상당히 긴 기간이기도 하여 애먹었다고 했습니다.
저도 이런 이야기를 이웃에게만 들은 게 아닙니다. 이전 직장 동료도 비슷한 처지였는데, 지역아동센터를 수소문했지만 정원이 꽉 차서 대기만 하다가 결국 사설 돌봄교실에 적지 않은 비용을 냈다고 했습니다. 지역아동센터란 지역사회에서 저소득·맞벌이 가정 아동을 방과 후에 돌봐주는 공공 복지 시설로, 전국에 약 4,176개가 운영 중입니다(출처: 보건복지부). 그런데 학기 중에는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운영이 원칙이라, 오전부터 아이를 맡기려면 방법이 없었던 거죠.
운영시간을 최대 9시간으로 늘린 틈새돌봄, 뭐가 달라지나
이번 틈새돌봄 사업에서 제 눈에 띈 부분은 운영시간의 변화입니다. 기존 방과 후 마을돌봄시설은 학기 중 오후 1시~8시 운영이 원칙인데, 이번 방학 한정으로 두 가지 유형으로 시간대를 확 늘렸습니다.
먼저 틈새돌봄센터 1,500개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아침 간식과 점심, 저녁을 모두 제공합니다. 또 다른 점심돌봄센터 1,000개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면서 점심과 저녁을 챙겨줍니다. 여기서 다함께돌봄센터란 지역사회 내 공동 돌봄 공간으로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방과 후 마을돌봄의 양대 축을 이루는 시설입니다. 현재 전국에 1,402개가 운영 중입니다.
이용 방법과 비용, 알아두면 좋은 것들
이번 사업에서 제가 특히 의미 있다고 느낀 건 '누구나 신청 가능'이라는 원칙입니다. 그동안 지역아동센터나 다함께돌봄센터는 기존 이용 아동이나 취약계층 가정 위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틈새돌봄은 평소 그 시설을 이용하지 않던 아이도 방학 동안만큼은 사전신청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용료는 주 단위로 1인당 1만 원 이내(하루 2,000원)로 부과될 수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차상위계층 가구는 이용료가 면제됩니다. 핵심 정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틈새돌봄센터 1,500개소: 오전 9시~오후 6시, 아침 간식·점심·저녁 제공
- 점심돌봄센터 1,000개소: 오전 11시~오후 8시, 점심·저녁 제공
- 이용료: 주 1만 원 이내(1일 2,000원), 기초생활수급·차상위 가구 면제
- 신청 방법: 지정센터 직접 문의 또는 공통 번호 1522-1318
- 센터 현황 확인: 7월 27일 이후 국가아동권리보장원 누리집
다만 센터당 이용 정원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은 꼭 기억해두셔야 할 부분입니다. 제 경험상 이런 공공 돌봄 서비스는 초반에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기 센터는 빠르게 마감될 가능성이 있으니, 7월 27일 이후 국가아동권리보장원 누리집이 열리자마자 우리 동네 센터 상황을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출처: 국가아동권리보장원).
신청 방법,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읽힙니다
이번 틈새돌봄 사업 소식에서 주목해서 본 부분은 "여름방학에 이어 겨울방학에도 운영하고, 매년 방학 시기마다 지속할 계획"이라는 부분입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보통 이런 보도자료는 당장의 시행 사실만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2026년 겨울방학(12월 21일~2027년 1월)까지 명시하면서 반복 운영 의지를 분명히 했거든요.
저는 이걸 단순한 예산 사업이 아니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으로 읽었습니다. 돌봄 사각지대란 기존 공적 돌봄 서비스가 닿지 않는 시간대나 상황, 즉 방학 오전, 점심 시간, 야간처럼 제도 바깥에 놓이는 공백 구간을 가리킵니다.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역별 수요조사(7월 13일~)를 거쳐 참여센터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방향도 함께 나왔습니다.
교육부가 별도로 시범 운영 중인 방학 중 초등돌봄·교육 우수모델 사업과 연계한다는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 사업은 학교와 마을 간 협력모델을 다양하게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보건복지부의 틈새돌봄이 그 마을 쪽 축을 실질적으로 떠받치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직접 정책 자료를 들여다본 느낌으로는, 이번 사업이 기존 돌봄 체계의 틈을 메우는 방식으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이전 유사 사업들과 결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계획대로 참여 센터가 2,500개소로 확대되면 매년 방학마다 전국 약 20만 명 이상의 초등학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용 신청은 7월 27일부터 지정센터에 직접 문의하거나, 야간 연장돌봄 지원 공통 번호인 1522-1318로 인근 가능 센터를 안내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틈새돌봄 신청은 어디서 할 수 있나요?
A. 7월 27일부터 지정센터에 직접 전화하거나 방문해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센터를 모르신다면 야간 연장돌봄 지원 공통 번호인 1522-1318로 문의하시면 인근 이용 가능 센터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지정센터 전체 목록은 7월 27일 이후 국가아동권리보장원 누리집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Q. 기존에 지역아동센터를 다니지 않아도 신청할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이번 틈새돌봄 사업은 방학 기간 한정 특화 사업으로, 평소 해당 시설을 이용하지 않던 아이도 사전신청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다만 센터별 정원이 제한될 수 있으니 신청은 빨리 하실수록 유리합니다.
Q. 이용료는 얼마인가요? 저소득 가정은 무료인가요?
A. 센터에 따라 주 단위로 1인당 1만 원 이내(하루 2,000원)의 이용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 가구나 차상위계층 가구는 이용료가 면제됩니다. 센터마다 부과 여부와 금액이 다를 수 있으니 신청 전 해당 센터에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점심만 먹이고 싶은데 온종일 맡겨야 하나요?
A. 틈새돌봄센터와 점심돌봄센터 두 유형이 있어 상황에 맞게 고를 수 있습니다. 오전부터 온종일 맡기려면 9시~18시 운영의 틈새돌봄센터가 맞고, 점심 시간대만 필요하다면 11시부터 운영하는 점심돌봄센터도 있습니다. 다만 이용 방식 세부 사항은 센터마다 다를 수 있으니 직접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Q. 겨울방학에도 운영하나요?
A. 네, 계획에 따르면 이번 여름방학(7월 27일~8월 셋째 주)에 이어 2026년 겨울방학(12월 21일~2027년 1월)에도 운영하고, 이후 매년 방학마다 지속할 예정입니다.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반복 구조로 설계됐다는 점이 이전 유사 사업과 가장 다른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결론
주변의 맞벌이 부부들의 사설 돌봄비용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저는 이게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방학마다 반복되는 돌봄 공백은 맞벌이 가정이라면 거의 모두가 한 번쯤 겪는 구조적 문제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틈새돌봄 사업이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매년 반복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는 사실은 꽤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챙겨보실 것은 하나입니다. 7월 27일 이후 국가아동권리보장원 누리집에서 우리 동네 지정센터를 확인하고, 정원이 마감되기 전에 사전신청을 해두는 것입니다. 1522-1318로 전화해도 됩니다. 누구나 대상이 될 수 있는 이런 공공 서비스는 아는 사람이 먼저 챙기게 돼 있습니다. 서두르세요~!
참고: https://www.mohw.go.kr/board.es?mid=a10503010100&bid=0027&act=view&list_no=1491231&tag=&nPage=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