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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여부, 소득, 재학 여부' 이 세 가지를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분기마다 25만 원을 지급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광주시 청년기본소득 얘기인데, 제 후배한테 이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그런 제도가 진짜 있어?" 싶었습니다. 신청 기간은 9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입니다. 만 24세라면 지금 당장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제도, 왜 조건이 없을까요

청년기본소득(Youth Basic Income)이라는 명칭에서 '기본소득'이라는 단어가 핵심입니다. 여기서 기본소득이란 자산·소득·고용 상태와 무관하게 모든 대상자에게 동일하게 지급하는 보편적 현금성 급여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취업을 했든 안 했든, 대학을 다니든 졸업을 했든 관계없이 나이와 거주 요건만 맞으면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제가 그동안 접해본 청년 지원 제도 대부분은 미취업자 요건이나 소득 분위 기준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르바이트라도 하고 있는 청년은 "이 정도 버니까 나는 해당 안 되겠지" 하고 일찌감치 포기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꽤 봤습니다. 이 청년기본소득은 그 고민 자체가 불필요한 제도라는 점에서 결이 다릅니다.

광주시는 청년의 사회적 기본권 보장과 자립 지원을 목적으로 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출처: 경인매일). 취업·주거·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경제적 부담이 집중되는 시기가 바로 만 24세 전후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나이대를 대상으로 보편적 지원을 설계한 것은 나름 합리적인 접근이라고 봅니다.

  • 지원 대상: 신청일 기준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3년 연속 또는 합산 10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
  • 해당 출생연월: 2001년 7월 2일 ~ 2002년 7월 1일 출생자
  • 지원 금액: 분기별 25만 원, 연간 최대 100만 원
  • 기초생활수급자: 관련 증명서류 제출 시 최대 100만 원 일시금 수령 가능
요약: 청년기본소득은 소득·취업·재학 여부를 묻지 않는 보편적 지원 제도로 거주 요건과 나이만 충족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지역화폐로 받는다는 게 실제로는 어떤 느낌일까요

지급 수단이 지역화폐(Local Currency)라는 점도 짚어볼 만합니다. 여기서 지역화폐란 특정 지역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선불형 결제 수단을 말합니다. 광주시의 경우 광주사랑카드라는 이름의 지역화폐로 지급되며, 동네 카페·식당·마트 등 일상 소비처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습니다.

제 후배가 작년에 이 청년기본소득을 받았을 때 얘기를 해준 적이 있는데, 처음엔 "지역화폐라서 불편하지 않을까"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받아서 써보니 동네 가맹점에서 그냥 카드처럼 결제가 돼서 별로 불편함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취업 준비 중이라 고정 수입이 전혀 없던 시기에 분기마다 들어오는 25만 원이 식비나 교통비로 생각보다 큰 역할을 했다고 하더군요.

보편적 지원과 지역 소비를 동시에 연결한 설계라는 점에서, 청년에게는 생활비 지원이 되고 지역 상권에는 소비가 유입되는 구조입니다(출처: 경인매일). 제가 보기에 이 부분은 단순한 현금 지급과는 다른 정책적 의도가 담겨 있고, 실제로 지역 내 소비 진작 효과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다만 지역화폐 특성상 사용처가 한정된다는 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대형 온라인 쇼핑몰이나 프랜차이즈 직영 매장 등 가맹점이 아닌 곳에서는 사용이 안 될 수 있으니, 수령 전에 광주사랑카드 가맹점 현황을 미리 확인해두는 편이 낫습니다.

 

요약: 광주사랑카드로 지급되는 지역화폐는 일상 소비처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어 실용적이지만, 사용 가능 가맹점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신청 착각, 생각보다 많이 하더라고요

신청 방법은 경기도 일자리 정보망 잡아바 누리집에서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 진행됩니다. 공공 마이데이터(MyData)를 이용하겠다고 동의하면 주민등록초본 같은 서류를 별도로 첨부하지 않아도 자동 연계가 됩니다. 여기서 공공 마이데이터란 개인이 동의한 경우 정부 기관 간에 본인 행정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서류 준비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제 후배가 이번에 살짝 곤란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자동 신청에 동의했다고 생각하고 이번 분기는 신경을 끄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본인이 신규 신청 케이스라 자동 신청 제도 적용 대상이 아니었던 겁니다. 2026년 3분기 신규 신청자부터는 자동 신청이 적용되지 않아 매 분기 직접 신청해야 합니다. 다행히 마감 전에 잡아바 누리집에서 직접 신청을 마쳤지만, 후배 말로는 자기처럼 헷갈리는 사람이 꽤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제가 그 얘기를 듣고 나서 든 생각은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제도일수록 오히려 신청 자체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어차피 되겠지 하는 안일함이 생기기 쉬운 구조이기도 하고요. 특히 이번 3분기 신청 기간은 9월 1일 오전 9시부터 10월 2일 오후 6시까지로 마감 시각까지 정해져 있습니다. 군 복무 등 불가피한 사유로 본인이 직접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대리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심사를 거쳐 대상자가 확정되면 10월 20일부터 광주사랑카드로 지급이 시작됩니다. 문의는 경기도 콜센터 또는 광주시청 지역경제과로 하면 됩니다.

 

요약: 신규 신청자는 자동 신청 대상이 아니므로 매 분기 직접 잡아바 누리집에서 신청해야 하며, 마감은 10월 2일 오후 6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취업 중인데 청년기본소득 받을 수 있나요?

A. 받을 수 있습니다. 청년기본소득은 취업 여부, 소득 수준, 재학 여부를 전혀 따지지 않습니다. 나이와 경기도 거주 요건만 충족하면 신청 자격이 됩니다. 그 점이 다른 청년 지원 제도와 가장 크게 다른 부분입니다.

 

Q. 자동 신청에 동의했으면 이번에도 자동으로 되는 건가요?

A. 기존 수령자 중 자동 신청에 동의한 경우에는 자동 처리됩니다. 다만 2026년 3분기 신규 신청자는 자동 신청 제도가 적용되지 않아, 매 분기 직접 잡아바 누리집에 접속해서 신청해야 합니다. 본인이 신규인지 기존 수령자인지 먼저 확인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Q. 2001년생인데 이번 3분기 대상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A. 이번 3분기 대상 출생연월은 2001년 7월 2일부터 2002년 7월 1일까지입니다. 생일이 이 범위에 포함되는지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2001년생이라도 7월 1일 이전 출생이라면 이번 분기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니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Q. 광주사랑카드는 어디서 사용할 수 있나요?

A. 광주사랑카드는 경기도 광주시 내 등록된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네 카페, 식당, 마트 등 일상 소비처가 대부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대형 온라인 플랫폼이나 직영 프랜차이즈 일부는 사용이 제한될 수 있어, 수령 전 가맹점 현황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Q. 서류 준비가 복잡한가요?

A. 공공 마이데이터 이용에 동의하면 주민등록초본을 별도로 제출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연계됩니다.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수급자 증명서를 추가로 첨부해야 하고, 직접 신청이 어려운 경우 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대리 신청도 가능합니다.

 

결론

제가 이 제도를 보면서 인상 깊었던 건 결국 단순함입니다. 소득을 증명하거나 미취업 상태를 입증할 서류를 준비하느라 지쳐서 포기하게 만드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이 다른 청년 지원 정책과 확연히 다릅니다. 다른 지자체의 청년수당이나 청년월세지원이 소득 분위나 주거 형태 조건을 까다롭게 요구하는 것과 비교하면, 이 제도의 보편성은 그 자체로 강점입니다.

다만 한 가지는 반드시 기억해두셔야 합니다. 신규 신청자라면 이번 분기뿐 아니라 앞으로도 매 분기 직접 챙겨야 합니다. 제 후배처럼 자동 신청인 줄 알고 넘어갔다가 마감 직전에 부랴부랴 신청하는 상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 24세라는 특정 나이에만 해당하는 제도인 만큼, 받을 수 있는 기간은 한정적입니다. 대상이 된다면 지금 바로 잡아바 누리집에서 확인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참고: https://www.k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649876